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현존하는 유일한 사적지
후배들에게 물려줄 가장 값진 교훈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된 전남여고 옛 본관 건물 및 학생 독립운동
여학도 기념비 일대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현장이 고스란히 보존된, 현존하는
유일한 학생운동 사적지이다.
1929년 11월 3일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현 전남여고)와 광주공립고등보통학교(현 광주일고), 광주공립농업학교(현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이 주도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이후 전국 194개 학교, 5,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투철한 민족의식과 독립정신을 만방에 떨쳤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우발적 봉기가 아니라 1926년 이후 지속되어 온 학생 시위의 경험과 비밀학생조직의 조직력에 바탕을 두고 발생한 1920년대 학생 운동의 정점으로, 3·1운동 이후 우리민족이 감행한 최대의 항일민족운동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3개 학교 가운데 광주일고 건물은 교사 재배치사업으로 철거되었고, 광주자연과학고 건물은 학교이전에 따라 택지로 변했다. 전남여고 옛 본관 건물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관련된 유일한 현존건물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남여고 옛 본관은 1999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학생독립운동여학도 기념비와 함께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2011년 5월 25일 제84주년 개교기념일에 맞춰 학생독립운동 여학도기념 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2017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여학도 기념상을 역사관 앞에 추가로 세움으로써 여학도 기념비와 더불어 후대에 남겨질 역사적 유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