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맨하탄에 사는 저의 손자와 손녀가 여름방학 중 캠프에 다니는데
첫날, 애들 엄마가 배웅하며 전화기로 사진을 찍어 들여다 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엄마( 강명희)의 어렸을 때 사진하고 너무나 똑같다며 보내왔습니다.

딸아이의 글은 싣지않고 사진만 조카들과 언니들께 전달했는데
언제나 답을 재빨리 보내오는 조카한테서,
이모의 어릴적 사진과 너무나 같아, 자기 엄마( 강정희)가 이 사진을 보면 틀림없이 울거라며 너무나 닮은데 놀랍다는 탄성이 들리는 듯한 글이 왔습니다.

뒤따라서 언니한테서도 사진을 들여다 보며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막 쏟아 졌다는 멜이 왔습니다. 
모두들 제 어릴적 모습이라고 하는 저의 손녀의 사진을 동봉합니다. 이제 만 7세 일학년을 수료했으니, 저의 60년전 모습입니다.  이렇게 노란버스에 오르는 모습은 없었지만 국민학교 일학년때 난도세르를 등에 업고 학교에 다녀서 백팩을 등에 멘 저의 손녀가 더욱 저와 닮게 언니의 눈에 들어간 듯 싶습니다.

10월 하순경 귀국 예정입니다.  뵐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사진 찍어 올려 주시는 수고에 언제나 깊이 감사 드리며 선배님의 건강을 빕니다.

강명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