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정말 오랫만에 친정 나들이를 하는 것처럼

가슴 설래며 자판을 두드린다.

왜 이리 낯 설고 어리둥절한 아이 같을까?

오른 쪽 발목 수술후 18일 만에 무장해제(목발과 cast) 하고 하늘을 날다

추석 연휴를 틈타 중국행.

무모하고 용감한 여행을 감행한 의지의 전남여고인이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공항 안에서는 휠 체어 신세를 면치 못하고

나머지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3박 5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긴 했지만

어이 늙은 몸이 성하리요?

그리운 얼굴들이 컴에 뜨면 왜 이리 바보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어 가는 내 다리가 기특하고 가상하다

사진 한장 올리는 센스???

(큰 아들 가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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