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출산한지 얼마 안 되는 막둥이네 성가시게 하지 말자고 대 가족이 6박 7일간 호텔에 있었는데
제 친구에게 다녀 온 이야기를 하며 내 몰골이 갈데 없는 애보기 할매였다고 했더니
中- 高- 大까지 함께 다녔고 지금도 가까운 이웃 도시에서 살며, 멋 부릴 줄 모르는 저를 잘 아는, 만년 예쁘고 멋쟁이인 친구왈, “좀 호텔에 맞게 입고 다니지 그랬냐?!”

이렇게 예쁠 줄 알았으면 아들보다 손자를 먼저 낳았을 걸 그랬다는 그분, 
어느 철학자의 명언보다도 월등하게 멋진 말을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탄생 시킨 듯한데
그분 기억이 나시면, 누가 자기 말이라고 주어 담기 전에 얼른 특허를 내라고 일러 주시지요.  

금년 한해도 다 가는데
고국 행 한다고 2주 휴가를 내 놨는데
자꾸만 이일 저일이 생겨 내년으로 미뤄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