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대 전남여고의 동창회장직을 수행하며 분에 넘치는 사랑과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름도 없는 소아과 개원의로써 소리 없이 살아가는 저에게 무거운 중책이 맡기워 졌으니 여러 동문님들도 아마 불안 하셨을 것입니다.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코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만 동문 여러분들 보시기에 미흡하고 서투른 점 많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진정 역대 회장님들의 보이지 않는 애정어린 보살핌으로 대과없이 회장직을 행했슴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 임원진들의 조용한 희생과 봉사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동창회장 일이란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므로 뒤에서 말없이 도와 주신 우리 임원들에게 이 모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고보회 선배님들 또한 좋은 인생의 선배로서 좋은 말씀과 사랑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2년간 소아과 의사로서는 걸림돌이 되었슴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저는 그 보다 훨씬 더 큰 인생의 값진 교훈과 사랑을 듬뿍 안고 이 자리를 떠납니다.
사랑하는 전남여고 동문 여러분 !
이제 제가 임기를 마치고 평상의 소아과 의사로 돌아 가지만 그리고 아마 자주 뵙지는 못 하겠지만 마음은 항시 여러분들 곁에 머물겠습니다. 참으로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꿈같은 2년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였습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전 회장 31회 김용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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