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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오세영

작성자김용임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05/03/01 08:38 조회수: 1,164





3월 / 오세영 





흐르는 계곡 물에

귀기울이면

3월은

겨울 옷을 빨래하는 여인네의

방망이질 소리로 오는 것 같다.



만발한 진달래 꽃숲에

귀기울이면

3월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



새순을 움틔우는 대지에

귀기울이면

3월은

아가의 젖 빠는 소리로

오는 것 같다.



아아, 눈부신 태양을 향해

연녹색 잎들이 손짓하는 달, 3월은

그날, 아우내 장터에서 외치던

만세 소리로 오는 것 같다.



 

 행복하세요(/^o^)/♡

덧글 ()

이은자 / 2004-03-09-11:58 삭제: 봄의 소리가 방안 가득합니다.
전남여고 방송실에서 점심시간, 청소시간에
내보내줬던 세미클래식들이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달콤한 보약이었는지...
살면서 새록새록!!!
정말 활력과 희망, 멋이 느껴지는 봄의 소리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임 / 2004-03-09-15:37 삭제: 아우님 서버 교체하느라고 광주에서는 그동안
컴이 다운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에야 되는군요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와 함께 봄의소리
그리고 귀에 선한 라스파냐 소노라 밸라
그때가 참 좋았죠?
그래서 나이 먹으면 추억을 먹으면서 산다고
하나봐요 .
우리 지금은 많은 추억을 만들
시기가 돌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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